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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3M 옥수수 그물 망사 수세미

by 단온 2025. 1. 19.

옥수수 수세미는
천연 수세미?

천연 수세미는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쉽지만 일상 속에서 구하기 쉽지 않다. 반면에 옥수수 수세미는 3M이라는 기업에서 나온 제품이라 어디서도 구하기가 쉽다. 그리고 행사 때 구매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이유로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다가 옥수수 수세미로 바꾸게 되었다. 하지만 옥수수 수세미를 다 사용하고 나면 다시 천연 수세미를 사용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연 '천연'인지 생각해봐야 할 쟁점이 있다.

3m-옥수수-수세미



구매 인증 (구매처: 3M 네이버 공식 스토어)

3M-옥수수-수세미-구매-영수증

 

 

3M 옥수수 수세미 기본 정보

3m-옥수수-수세미-그물-조직

 
망사 그물 조직으로 되어있고 느낌은 부들부들하다. 수세미를 걸 수 있는 별도의 고리는 없다.

가격 12,510원(10개, 3M 네이버 공식 스토어 기준)
재질 PLA
규격 180x120 (mm)
수입 및 판매원 한국쓰리엠 주식회사
 


 

사용 후기

2024년 7월부터 2025년 1월인 지금까지 약 6개월 정도 사용했다.

 

장점

1. 재생종이로 포장되어 있다.
2. 접근성이 좋다. (인터넷, 마트 어디서든 살 수 있다.)
3. 물기가 잘 마른다.(물에 젖어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균이 생기기 쉬운데 망사 조직으로 되어있어 금방 마른다.)
4. 부드러워 식기, 조리 도구 등에 흠집이 남지 않는다.


단점

고온에서 수축하기 때문에 삶으면 안 된다.



이렇게 보면 문제없는 친환경 제품이지만
소비하기 전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PLA, 진짜 친환경 플라스틱일까?

옥수수전분 등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PLA’는 생분해가 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라고 말하는데 과연 정말인지 생각해 봐야 하는 재질이다.

 

1. 한국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처리 시설이 없다

별도의 시설이 없어 선별 과정 없이 일반 쓰레기와 함께 소각, 매립되고 있다. 버릴 때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2. 생분해는 조건과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별도의 시설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다. 이 특별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일반 쓰레기와 별다를 게 없는 재질이 된다.

3. 재활용이 어렵다

일반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되지만 PLA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렵다. 그래서 일반 플라스틱과 PLA 플라스틱이 섞이면  재활용 가치가 떨어진다. 겉모습으로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활용품에 섞일 수도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

4. 결국은 플라스틱

결국은 이것도 플라스틱이다. 생분해의 조건이 갖춰져서 분해가 완벽하게 되더라도 미세플라스틱으로 남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러한 쟁점들 때문에 일각에서는 PLA로 만든 제품들이 오히려 환경오염의 또 다른 주범이 된다라고 말한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데 제품을 만들 때 나오는 탄소 배출량이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플라스틱을 대체할만한 무언가가 나오기 어려운 것 같다. 애초에 플라스틱, 비닐이 나온 게 오래 사용하기 위함이었는데 무분별한 일회성 사용으로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한다.

플라스틱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기, 여러 번 오래 사용하기, 재활용 잘하기가 중요하겠다.


 

결론

이 제품을 다 사용하고 나면 다시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려고 한다. 접근성이 좋고 친환경 제품이라는 이유로 옥수수 수세미를 구매했지만 현실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앞으로의 소비 방향을 정했듯 이 후기의 내용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친환경은 불편한 것이다라는 말이 다시 한번 생각나는 지금이다.